오늘은 GB(Government and Binding) 이론 aka P & P(Principle and Parameters) 이론인 지배 결속 이론에 대해 배웠다.
촘스키 통사론을 공부하려면 역시 그 사람의 이론을 초기부터 따라가 보는 게 좋은 것 같긴하다. 그 과정에서 이론의 발전과정을 따라가 볼 수 있고, 이 이론이 왜 나왔고 이 개념이 어디에 쓰이고, 이 개념은 어디서 정의된 것인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.
쨌든, 지배 결속 이론은 "지배" 부분과 "결속" 부분이 있다. 우선은 "지배"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. 이 "지배"라는 개념에 대해 먼저 이해해야 "결속"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.
(이 "지배(Government)"라는 개념은 x' theory (x-bar 이론)을 안다는 것을 전제한다. )
Government
지배는 x-bar 이론에서 각 노드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해준다. 이 "지배"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이해해야할 개념들이 있다.
dominate
c-command(constituent command)
m-command(maximal command)
가 바로 그것이다. 이 개념들 역시 통사 트리에서 각 노드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용어들이다.
다음 예제를 보면서 위의 용어들에 대해 익숙해져 보자.
ex) Binding theory consists of three principles.
DOMINATE(관할)
어떤 한 노드 A가 다른 노드 B를 dominate 한다는 뜻은 A에서 출발해 트리의 가지를 따라 B로 갈 때, 아래로만 향하는 경우일 때를 말한다. 예를 들어 위 예문에서 CP는 모든 노드들을 dominate한다. 가장 위에 있기에 다른 노드에 가려면 항상 밑으로 갈 수밖에 없다.
반면, NP는 VP를 DOMINATE하지 않는다. VP에 가기 위해선 NP -> IP로 가야 하는데 이는 위로 향하기에 DOMINATE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.
C-COMMAND(constituent command)
노드 A가 B를 c-command한다는 것은 두 가지 조건을 전제한다.
1) A가 B를 dominate하지 않고, B도 A를 dominate하지 않는다.
2) A를 dominate하는 첫번째 branching node가 B도 dominate한다.
c-command를 설명하기 위해 다른 문장을 가져와 보았다. 위 경우 주어 'I'는 문장 내 모든 요소를 c-command한다. I의 바로 위의 branching node가 나머지들을 dominate하기 때문이다. find를 보면 a boy를 c-command하지만, with nice hair인 PP는 c-command하지 않는다. V-head인 finde의 바로 위는 branching node는 v'이며, 이 v'는 PP를 dominate하지 않는다. c-command하려면, 하나 더 branching node를 올라가야 한다.
M-COMMAND(maximal command)
A노드의 최대 투사(maximal projection)가 dominate하는 대상들에 대하여 A가 m-command하다고 한다.
*노드 X에 대하여 최대 투사는 XP이다.
위의 c-command 예시에서 find가 with nice hair를 요소로 갖는 PP를 c-command하지 않는다고 했는데, m-command는 가능하다. V의 최대 투사는 VP이고 위 트리 구조에서 VP가 PP를 dominate하기 때문이다.
GOVERNMENT(지배)
그럼 "지배 결속 이론"에서 "지배"에 해당하는 이 government는 무엇을 의미할까?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한다.
A governs B (A가 B를 지배한다.)는 말은
1) A가 governer이다. *governer는 head를 의미함.
2) A가 B를 m-command한다.
3) A와 B사이에 barrier가 없어야 한다. *barrier는 Maximal projection (XP라 생각하면 편하다.)
위의 예시 중 NP와 PP를 좀 더 세분화 해 보았다.
여기서 V-find는 "지배"의 3조건을 NP와 PP 노드에 적용했을 때 만족하기에 NP와 PP를 govern한다. 그러나 그 내부의 N이나, N', P 등을 govern하지 않는다. 실제 요소들로 설명하면 find는 a boy와 with nice hair를 지배하지만, boy, nice hair, with, a를 지배하지 않는다. 이는 NP나 PP라는 barriers에 가로 막히기 때문이다.
Binding
촘스키는 government라는 개념을 통해서 많은 문법현상을 설명하고자 하였는데, 그 중 가장 관심있었던 부분이 바로 Binding(결속)이라고 한다.
A가 B를 bind한다(결속한다)라는 말은 다음과 같다.
1) A가 B를 c-command한다.
2) A와 B가 coindexed하다. 문맥 내에서 지칭하는 바가 같다.
Binding principles
촘스키는 또 binding의 3가지 원칙(?)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, 대용어(anaphoric), 대명사(pronoun), 지시어(R-expression, 고유명사)
각각에 대한 원칙이다. 이 원칙을 어기면 비문이다.
principle A: 대용어(anaphor)는 governing category 내부에서 bound되어 있어야 한다.
ex) *I saw himself/ John saw himself -> 같은 governing category 내부에서 bound되어야 정문이 된다.
principle B: 대명사(pronoun)은 governing category 내에서 bound 되어있으면 안 된다.
ex) *John$_i$ saw him$_i$ vs. John$_i$ saw him$_j$-> 같은 governing category 안에 있으면 비문, 만일 bound가 아니면 괜찮다.
principle C: 지시어(고유명사, the+N)는 어디서든 bound되어 있으면 안된다.
ex) *John$_i$ saw John$_i$ 어디서든 bound되면 안되기에 비문.
*anaphoric(대용어)는 -self 형태의 단어(himself, myself) 또는 each other과 같이 상호 지칭하는 단어
*governing category는 A와 B를 포함하는 최소의 IP/NP (주로 절(clause)이라 보면 편하다)
'언어학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언어학] 의미론. 5. Situations (0) | 2020.06.07 |
---|---|
[언어학] 의미론. 4. 문장 관계와 진리(truth) (0) | 2020.06.02 |
[언어학] 의미론 6. 참여자 (0) | 2020.05.27 |
[언어학] 의미론/ 3. 단어 의미 (0) | 2020.05.23 |
[언어학] 의미론/ 2. 의미, 생각, 세계 (0) | 2020.05.23 |
댓글